수안보 솥뚜껑삼겹살의 숯불 앞에서 밤이 새도록 웃었다

초가을 기운이 느껴지던 평일 오후, 수안보 쪽으로 볼일을 보고 돌아가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국물도 잠깐 고민했지만 이날은 솥뚜껑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삼겹살이 더 당겨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61 1층에 있는 수안보 솥뚜껑삼겹살로 향했습니다. 일행과 둘이 방문했고 서둘러 먹고 이동하기보다는 수안보에서의 일정을 천천히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호부터 메뉴가 분명해서 괜히 불판이 어떻게 나올지 먼저 궁금했습니다. 삼겹살을 올리자 넓은 솥뚜껑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예상과 달리 처음부터 가득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가장자리 색이 달라질 때 한 번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니 첫 점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식사의 일부가 됩니다. 밖에서 움직인 뒤 먹는 따뜻한 고기라 그런지 천천히 구워도 젓가락은 꾸준히 움직였고, 수안보 일정과 연결해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은 날 잘 어울렸습니다.

 

 

 

 

1. 주정산로 따라가다 멈춰 섰습니다

 

수안보 솥뚜껑삼겹살을 찾아갈 때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61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수안보면에 들어선 뒤에는 내비게이션 안내와 함께 주변 건물 번호를 살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졌을 때는 속도를 조금 낮추고 1층 상호를 확인하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저도 도착 안내가 들리자 혹시 지나친 것은 아닌가 싶어 괜히 뒤쪽까지 한 번 바라봤습니다. 수안보는 식사만을 위해 찾기도 하지만 주변 일정과 함께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 출발 전에 전체 동선을 잡아두면 한결 여유롭겠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말이나 식사 시간에는 주변 통행과 주차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가능한 공간과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면 약속 시간에 딱 맞추기보다 몇 분 일찍 도착하는 일정이 마음 편합니다. 한 번 위치를 확인하고 나니 식사를 마친 뒤에는 들어왔던 주정산로가 눈에 익어 다음 장소로 이동할 방향도 쉽게 잡혔습니다.

 

 

2. 솥뚜껑 열기에 손부터 움직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불판에서 조금 떨어진 쪽으로 옮겼습니다. 넓은 솥뚜껑을 중심으로 고기를 굽다 보면 집게와 가위를 사용하는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테이블 위를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일행과 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불판이 달아오르자 자연스럽게 고기를 올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괜히 제가 먼저 집게부터 챙겼습니다. 삼겹살이 솥뚜껑에 닿고 익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대화 중에도 시선이 한 번씩 아래로 향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계속 고기를 건드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한쪽 면이 충분히 익는 동안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색이 바뀔 때 뒤집으니 오히려 여유가 생겼습니다. 솥뚜껑은 빈 공간이 넓게 보여 처음에는 고기를 더 올리고 싶어지지만 먹는 속도를 확인하면서 양을 정하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식사 초반에 불판의 익는 정도를 한번 파악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3. 노릇한 면을 보고 한 번 뒤집었습니다

 

첫 삼겹살을 올린 뒤에는 자주 뒤집지 않고 표면이 충분히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가장자리부터 색이 달라지고 고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선명해질 무렵 집게를 들었습니다. 뒤집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단면을 조금 더 익혀 바로 한 점을 챙겼습니다. 너무 빨리 집었는지 열기가 강해 잠깐 내려놓았습니다. 혼자 조금만 더 기다릴 걸 생각했습니다. 첫 판에서는 익는 시점을 확인하느라 솥뚜껑을 자주 바라봤지만 두 번째부터는 대화하면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빈 곳을 고기로 전부 채우지 않는 것이 더 잘 맞았습니다. 먹을 만큼씩 올리니 익은 조각을 오래 남겨두지 않았고 매번 따뜻할 때 바로 집을 수 있었습니다. 삼겹살은 굽는 방식이 복잡한 메뉴는 아니지만 불판의 열과 고기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먹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몇 점에서는 처음보다 뒤집는 순간을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속도를 늦췄습니다

첫 판을 비우고 나서는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물을 한 모금 마셨습니다. 밖에서 움직이다 들어와 허기가 컸던 터라 초반에는 꽤 빠르게 먹었지만 어느 정도 배가 차니 식사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처음과 같은 양을 계속 굽는 대신 두 번째부터는 조금씩 올렸습니다. 괜히 솥뚜껑의 빈자리를 전부 채울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첫 판을 구웠다면 다음에는 일행이 집게를 잡는 식으로 역할도 바꿨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맡지 않으니 따뜻한 고기를 서로 비슷한 속도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위와 집게는 사용한 뒤 같은 위치에 놓고 개인 소지품은 바깥쪽에 두니 접시를 움직일 때 손이 덜 엉켰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사소한 정리가 식사를 느긋하게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잠시 불판을 비워두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다시 고기를 올리니 처음부터 끝까지 굽기만 하는 식사가 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5. 배를 채우니 온천길이 당겼습니다

 

수안보에서 삼겹살을 먹고 난 뒤에는 지역 특성을 살려 주변 일정을 이어가기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떠올린 동선은 수안보온천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입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은 직후라 긴 코스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걸으며 소화를 시키는 정도가 부담이 적습니다. 두 번째는 물탕공원 주변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쉬어가는 일정입니다. 수안보까지 온 만큼 식사만 하고 곧바로 돌아가기보다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니 하루가 덜 급하게 끝나는 기분입니다. 괜히 어디를 더 갈까 욕심내다가 짧게 걷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일정과 이동 시간이 충분하다면 수안보 주변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괜찮겠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에는 장소별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삼겹살 식사 전후로 온천 지역의 산책 동선을 연결하면 수안보에 일부러 찾아온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배가 차면 불판부터 비웠습니다

이날 가장 실용적으로 느낀 방법은 식사 후반에 솥뚜껑을 일부러 비워두는 것이었습니다. 넓은 불판을 보면 처음에는 삼겹살을 여러 줄 올리고 싶지만 배가 차기 시작하면 먹는 속도가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몇 점씩만 올리고 익은 순서대로 바로 챙겼습니다. 괜히 처음과 같은 양을 구웠다가 고기를 오래 남겨두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안보 일정과 함께 방문한다면 식사 시간뿐 아니라 앞뒤 이동 시간까지 넉넉하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찾는 경우 주차 가능 공간이나 이용 방법은 현장에서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는 식사라 옷은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차림이 마음 편합니다. 일행이 있다면 집게를 번갈아 잡는 것도 소소하지만 유용했습니다. 첫 판에서 솥뚜껑의 열을 확인하고 이후부터 고기 양을 조절하면 한 사람이 계속 불판만 살피지 않아도 되고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기 수월합니다.

 

 

마무리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61 1층 수안보 솥뚜껑삼겹살에서의 식사는 수안보 일정을 든든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날과 잘 맞았습니다. 넓은 솥뚜껑에 삼겹살을 올리고 한쪽 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는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불판을 가득 채울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조금씩 구워 따뜻할 때 바로 먹는 방식이 더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 조각을 올릴 때는 벌써 배가 찼나 싶어 괜히 남은 양부터 다시 확인했습니다. 가족과 수안보 나들이를 왔거나 지인과 충주에서 삼겹살을 먹고 주변까지 둘러보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좋은 한 끼입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판에서 불판의 열을 살핀 뒤 먹는 속도에 맞춰 고기를 추가할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수안보온천 일대를 가볍게 걸으며 시간을 보내면 삼겹살 한 끼에서 끝나지 않고 수안보에서의 하루까지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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