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흥부네의 삼겹살을 먹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비가 그친 평일 저녁 의정부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니 따뜻한 불판 앞에 앉아 삼겹살을 먹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운정흥부네로 경기 의정부시 용민로 245 1층이라는 주소를 확인해두고 움직였습니다. 점심을 조금 가볍게 먹은 날이라 일행과 메뉴를 길게 고민하지 않았고, 고기를 구우면서 천천히 저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 삼겹살이 불판에 닿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금세 들렸습니다.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대화가 잠깐 끊길 정도로 시선이 고기 쪽에 모였습니다. 저도 괜히 집게부터 챙겼습니다. 첫 판에는 허기 때문에 여러 점을 올렸는데 뒤집고 자르는 순간이 한꺼번에 찾아와 손이 바빠졌습니다. 다음부터는 바로 먹을 만큼씩 나눠 올렸고 익은 고기를 집은 자리에 새로운 조각을 더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불판에 빈 공간을 두는 편이 식사하기 수월했습니다. 대화도 놓치지 않으면서 따뜻한 삼겹살을 한 점씩 이어갈 수 있어 저녁 시간이 급하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1. 용민로 따라가며 건물을 살폈습니다
운정흥부네를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경기 의정부시 용민로 245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했습니다.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기보다 주변 건물 번호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하는 식당에서는 도착 안내가 나오더라도 바로 화면을 끄지 않고 실제 위치와 한 번 더 맞춰보는 편입니다. 이날도 혼자 거의 다 왔으니 서두르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매장이 1층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 목적지에 도착한 뒤 다른 층을 살필 필요가 없다는 것도 동선을 단순하게 해줬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다면 운정흥부네라는 상호와 용민로 245라는 주소를 같이 공유해두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접근할 때는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주변 차량과 보행 흐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마지막 구간에서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일수록 몇 분의 여유를 두고 주소를 끝까지 확인하는 방식이 가장 수월했습니다.
2. 고기 올라가자 손 쓸 곳이 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을 한쪽으로 옮겨 불판 주변을 먼저 비웠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다 보면 집게와 가위를 계속 사용하고 앞접시도 움직여야 하므로 처음부터 손이 오갈 자리를 만들어두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첫 고기를 올리고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익는 소리가 선명해지니 자연스럽게 불판 쪽으로 몸이 기울었습니다. 예상보다 손이 빨리 바빠졌습니다. 처음에는 고기 사이를 좁게 두었다가 뒤집을 때 서로 걸려 다음 판부터는 간격을 벌렸습니다. 먼저 익힐 조각과 새로 올린 고기를 구분하기도 쉬웠고 가위가 움직일 공간도 생겼습니다. 괜히 빈 곳마다 고기를 채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행과 집게를 자연스럽게 번갈아 잡으니 한 사람만 굽느라 식사를 늦게 시작하는 상황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몇 번 반복한 뒤에는 익은 것을 먼저 먹고 빈자리에 다음 삼겹살을 올리는 순서가 만들어졌고,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불판을 챙기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3. 첫 점 뒤로 집게 드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운정흥부네에서 첫 삼겹살을 먹은 뒤에는 고기를 자주 뒤집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표면이 조금 변할 때마다 집게를 들었지만 두 번째 판부터는 한쪽 면이 익는 모습을 충분히 기다렸습니다. 뒤집은 뒤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고 단면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익힘을 맞췄습니다. 혼자 첫 판에서는 마음만 앞섰구나 싶었습니다. 잘라놓은 고기도 한곳에 모두 모으지 않고 바로 먹을 것과 조금 더 익힐 것을 불판 양쪽으로 구분했습니다. 잠시 대화하다가 다시 봐도 어떤 조각부터 집어야 할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한꺼번에 굽는 양을 줄여도 기다리는 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접시에 미리 쌓아놓는 일이 없어 익은 고기를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반부터는 일행의 먹는 속도를 살피면서 다음 양을 올렸고 마지막까지 불판 위에서 오래 남는 조각도 줄었습니다. 직접 굽는 삼겹살은 많이 올리는 것보다 타이밍을 맞추는 재미가 더 크게 남았습니다.
4. 물 마시며 쉬니 테이블도 정돈됐습니다
몇 판을 이어 먹고 나니 처음보다 젓가락을 드는 간격이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저는 이때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시면서 잠깐 쉬었습니다. 계속 고기를 먹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손을 멈추자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바로 느껴졌습니다. 괜히 첫 판 속도를 끝까지 유지할 뻔했습니다. 쉬는 동안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집게와 가위도 다시 손이 닿기 좋은 곳에 놓았습니다. 테이블에 공간이 생기자 후반에는 고기를 올리고 자르는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가방이나 겉옷처럼 식사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 역시 불판에서 거리를 두니 신경 쓸 부분이 줄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이런 작은 정리가 식사의 호흡까지 느긋하게 바꿨습니다. 마지막 판은 처음보다 적은 양으로 시작했고 일행과 이야기를 이어가며 한 점씩 비웠습니다. 중간에 한 번 손을 쉬어주니 배가 부른 뒤에도 남은 고기를 급하게 먹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5. 문밖에 나오자 민락 쪽으로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뒤 밖으로 나오니 바로 다음 자리에 앉기보다 주변을 조금 걸으며 소화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용민로 일대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민락동 상권 쪽으로 이동하면서 카페를 한 곳 정하는 방식으로 저녁 동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은 직후에는 묵직한 후식보다 커피나 차 한 잔 정도가 먼저 생각납니다. 이날도 괜히 달콤한 메뉴까지 여러 개 고르지는 말자고 정했습니다. 산책을 조금 더 하고 싶은 날에는 민락천 주변으로 방향을 잡아 걷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부용천 쪽으로 넘어가 천천히 걷는 일정도 연결할 만합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이라면 용민로 주변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 음료만 마신 뒤 귀가하는 편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저는 식사 뒤 여러 곳을 연달아 방문하기보다 산책이나 카페 가운데 하나만 고르는 쪽이 잘 맞았습니다. 이날도 잠깐 걷고 나니 불판 앞에 오래 앉아 있던 몸이 풀리면서 저녁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됐습니다.
6. 첫 판은 배고픔보다 적게 올렸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는 자리에서는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의 상태와 일행이 먹는 속도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적당한 양부터 올린 뒤 추가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는 초반에 조금 분주하게 움직인 뒤 두 번째부터 양을 줄였고 그제야 대화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괜히 배고픈 만큼 고기를 전부 올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옷은 소매를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차림이면 집게와 가위를 사용할 때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식사 후 주변을 걷는 일정이 있다면 발이 부담스럽지 않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할 때는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맡기보다 중간중간 집게를 넘겨가며 먹는 방식을 권합니다. 직접 굽고 이야기하다 보면 예상한 것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다음 약속과 간격을 두는 편도 낫습니다. 저는 주소를 미리 저장하고 뒤 일정을 여유롭게 잡은 덕분에 마지막 판에서도 시간을 확인하며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운정흥부네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바로 먹을 만큼씩 불판에 올리고 일행과 속도를 맞추면서 천천히 이어간 식사였습니다. 경기 의정부시 용민로 245 1층이라는 주소를 확인해 찾아갔고 초반에는 허기가 앞서 손이 조금 바빴지만, 첫 판 이후에는 익는 상태를 충분히 지켜본 뒤 집게를 움직였습니다. 중간에는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고 그 뒤부터는 고기를 먹는 간격보다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마지막 한 점을 집으면서 괜히 처음부터 천천히 먹었으면 더 여유로웠겠다 싶었습니다. 다음에 의정부에서 삼겹살 약속을 잡는다면 이번처럼 식사 뒤 일정을 촘촘하게 두지 않고 방문할 생각입니다. 고기는 한꺼번에 많이 굽기보다 따뜻할 때 먹을 정도만 올리고 중간에 한 번 쉬어가면 마지막까지 부담이 적습니다. 식사 후에는 민락동 상권에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민락천 방향으로 가볍게 걸으며 저녁을 이어가는 코스도 자연스럽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 일행과 오래 이야기하고 싶은 날 떠올리기 좋은 한 끼였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